'뇌제' 윤용태(20, 웅진)가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파괴신' 이제동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MSL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윤용태는 1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 이제동과의 경기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제동을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6강 첫 경기를 승리한 윤용태는 "첫 경기를 잡으면 쉽게 갈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1승을 먼저했다는 기쁨보다는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8강에 올라가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포지 더블 넥서스로 출발한 윤용태는 이제동의 빠른 2해처리 뮤탈리스크 러시를 캐논과 커세어를 통해 깔끔하게 대처를 했다. 오히려 상대의 빠른 뮤탈리스크 공격에 역으로 다크템플러 1기를 난입시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최대한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커세어로 상대 체제를 보고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상대가 뮤탈리스크에 힘을 쓰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다크 템플러 기습을 생각해냈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서 이제동 선수에게 많이 졌지만 후반까지 간 경기는 없었다. 이제동 선수가 강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용태는 "요즘 우리 팀 분위기는 최고다. 다른 팀에 밀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김명운, 김승훈 선수와 내가 더욱 힘을 내고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 1회차. ▲ B조 김구현(STX 소울) 1-0 변형태(CJ 엔투스). 1경기 김구현(프로토스, 3시) 승 변형태(테란, 11시). ▲ F조 윤용태(웅진 스타즈) 1-0 이제동(르까프 오즈). 1경기 윤용태(프로토스, 11시) 승 이제동(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