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코 부상 '스페셜 방송 참여' 투혼
OSEN 기자
발행 2008.10.16 20: 59

문근영(21)이 현재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연출) 스페셜 방송을 위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바람의 화원’ 10월 15일 방송은 지난 10월 9일 열연을 펼치다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문근영의 촬영분이 부족해 스페셜 편으로 대체됐다. 대부분의 스페셜 방송이라면 성우의 멘트와 더불어 그간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바람의 화원’ 스페셜은 장태유 PD와 원작자인 이정명 작가, 그리고 이은영 작가가 함께 하며 각 장면에 대한 해설을 해 의미를 더했고 여느 드라마 스페셜 방송보다 큰 호평이 받았다. 더구나 현재 부상중인 문근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많은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표시했다. 방송에서 문근영은 화원 취재 당시 ‘단오풍경’을 그리기 전 화선지에 그림이 떠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모든 사람들이 그림으로 들어와 박히는 게, 내가 화가는 아니지만 진짜 화가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홍도(박신양 분)가 묘향산 호랑이를 그리는 모습이 공개되자 “목탄으로 그리는 게 좋았다. 환경도 그랬지만 거친 그림을 거친 손으로 그린다는 게 속도감있게 보였다”며 자신의 출연 분은 아니지만 방송된 분량에 대해 명쾌한 코멘트를 이었다. 이 같이 스페셜 방송에서 문근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문근영이 부상 중에도 스페셜 방송을 위해 15일 SBS를 방문해 감독, 작가와 함께 코멘트를 했기 때문이다. 조연출 최영훈 PD는 “근영씨가 ‘시청자분들께 미안해서 스페셜편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연락해와서 이렇게 방송이 됐다. 본방송 뿐만 아니라 부상 때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하는 그녀가 너무 고맙다. 빨리 쾌유하기를 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바람의 화원’스페셜은 15일 제작진의 코멘트 방영분에 이어 16일에는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장면들을 메이킹 필름 형식으로 방영한다. 현재 붓기가 많이 가라앉은 문근영은 17일부터 다시 팀에 합류해 촬영을 재개한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