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 꿈꾸는 축구만화는 어떤 내용일까? 박선재 대전 시티즌 지원팀장이 '바모스(그림 조재호, 서울 문화사)'라는 제목의 축구 만화 단행본 2본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대전에 입단하기 전까지만 해도 현역 에이전트로 활약했던 박 씨는 "대전 구단의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지난 경험을 되살리며 즐겁게 만들었다. 에이전트 시절 브라질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꼈던 생생한 축구 이야기를 담아보았다"고 밝혔다. 그만큼 박 씨의 경험이 담긴 이 만화에는 그 자신이 브라질에서 보고 느꼈던 브라질 축구의 모든 것이 생동감 있게 녹아있다. 단행본의 마지막에 담겨있는 브라질 이야기는 브라질과 브라질 축구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슈바는 "만화 '바모스'는 브라질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소년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도 기회가 되면 꼭 등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씨는 "에이전트와 구단 직원으로 일하면서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 것이 스포츠드라마 위주의 기존 작품들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독자들에게 배울 것과 얻을 것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시티즌 제공.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