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었던 '베토벤', 시청률 상승세 '주춤'
OSEN 기자
발행 2008.10.17 07: 53

하루 결방의 악영향이었을까. 시청률 상승 가도를 달리던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살짝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월드컵 축구 지역예선 중계로 결방했던 '베토벤 바이러스'는 16일 방송분에서 전국 시청률 17%(AGB닐슨 조사)를 기록했다. 서울 기준의 실시간시청률은 26.87%까지 올랐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3회 연장을 계획중인 '베토벤 바이러스'는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명민이 마에스트로 강건우로 분해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여기저기서 모은 신출내기 클래식 악단 멤버들을 데리고 오케스트라를 꾸려가는 게 기본 이야기. 여기에 그와 똑같은 이름의 경찰 출신 음악 천재 건우(장근석 분),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분)의 삼각 관계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11회 방송 때는 늘 자기 자신의 본심을 감춘 채, 독설과 야유로 상대방을 질책했던 김명민이 오케스트라 최고 연장자인 이순재의 충고에 따라서 두루미에게 자기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실시간 최고시청률도 강마에가 설악산 해맞이 언덕에서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두루미와 해후하는 신에서 기록했다. 한편, 12회에서는 강마에를 오해한 외인구단 단원들이 실연의 아픔을 달래려는 장근석의 지휘로 맹훈련하는 과정에서 강마에와 빚게되는 갈등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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