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3안타 1득점' 신명철, 큰 경기 자신감 얻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7 09: 11

"김재걸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지고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다. 신명철이 김선우를 상대로 데이터도 좋았다". 지난 16일 두산-삼성의 PO 1차전이 열리기 전 잠실구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재걸(36) 대신 신명철(30)을 선발 2루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김재걸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PO 1차전부터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 감독은 신명철의 손을 들어준 것. 김재걸은 신명철에 비해 시즌 성적(타율 2할3푼 43안타 1홈런 11타점 19득점)과 상대 전적(타율 3할1푼3리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신명철이 두산 선발 김선우(31)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와의 준PO에서 조동찬(25)에게 2루를 내줬던 신명철은 한풀이라도 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신명철은 3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양준혁의 우전 안타 때 홈인,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6회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9회 2사 후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신명철은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팀이 4-8로 역전패 당했지만 신명철은 PO 1차전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만루 삼성 양준혁의 좌전안타때 3루 주자 신명철 선취 득점을 올리며 더그아웃의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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