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생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이동국(성남)과 정성훈(부산)이 맞대결한다. 정규리그 선두 성남 일화가 오는 18일 13위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휴식기 동안 '약속의 땅'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전력을 다진 성남은 23라운드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일전을 앞두고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지난 5월 18일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부산에 3-1 완승을 거뒀던 기억을 되살려 필승을 노린다. 성남은 올 시즌 후반기 팀에 합류한 '라이언 킹' 이동국이 21라운드 경남전서 비록 페널티킥이었지만 복귀골을 기록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숙제를 덜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이동국은 이제는 기필코 필드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모따와 두두도 건재하고 있어 K리그 최고의 공격력으로 부산에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서 3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부산이지만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21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최근 경기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지난 15일 열린 UAE와 월드컵 예선서 '늦깎이' 대표로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정성훈이 버티고 있다. 활발한 플레이를 통해 타겟맨 역할을 제대로 해낸 정성훈이 합류한다면 한결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