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1위 싸움에 바쁜 수원을 상대로 무승 행진서 벗어날 수 있을까. 광주는 오는 1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2라운드를 벌인다. 불명예스러운 22경기 연속 무승 중인 광주는 이날 이기지 못하면 굴욕적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더욱이 광주는 현재 원정 5연패 중이다. 외국인 선수가 없고 군팀이라는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부진 탈출을 위해 반전이 필요하다. 다행히 광주는 근래 수원의 홈 경기장인 빅버드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서 지난 2006년 9월 30일 이후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리고 지난 8월 있었던 FA컵 16강전서도 비록 졌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또 21라운드서도 포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선보이는 등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성남과 정규리그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최근 광주와 경기서 3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라운드서 난적 대구를 꺾으며 정규리그 3연패의 부진서 탈출, 광주를 잡고 연승을 기록해 전반기와 같은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최근 3경기서 2골 1도움으로 호조인 에두와 배기종이 광주의 골문을 노린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수원에서 홀로 공격진을 이끌며 고군분투했던 에두로서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쏘아 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