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다이어트 해야 하는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10.17 12: 18

[정지행의 다이어트 칼럼] 임신동안 10kg는 기본이고 보통은 15kg에서 많게는 35kg까지... 임신기간 동안 몸무게를 한껏 늘려놓고 출산 후에 체중조절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늦은 이야기일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기를 낳고 몸무게가 4~5kg 밖에 줄지 않으면 당황하는 산모가 많습니다. 출산만 하고 나면 아기와 함께 부풀어 오른 살이 모두 몸 밖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믿는 엄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의 몸무게와 양수무게등을 합쳐도 4~7kg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나머지 몸무게는 고스라니 산모, 본인의 몫이죠. 임신해서 몸무게가 많이 늘면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모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부분 임산부우울증, 임신중독등의 임신 트러블은 임신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임신초기 유산기가 있다거나 아기에게 위험한 질병이나 증상으로 산모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을 때 아기 엄마들은 먹고 자고 누워만 있게 되면서 몸무게는 계속 올라가게 되면서 산모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임신을 한 순간부터 허리띠와 함께 긴장을 풀고, 아기가 먹는 것이라는 변명아래 그동안 못먹었던 것을 먹고, 움직이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긴장을 하며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는 일반사람들처럼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되죠. 뱃속의 아이는 건강하게 하면서 산모는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산부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무조건 적게먹고, 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죠. 이렇게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낸다면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고, 산후조리도 훨씬 쉽고, 산후 살을 빼는 것도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 임산부 다이어트 기본 수칙 1. 초콜렛, 빵, 피자, 떡볶이, 치킨등 달고, 짠 음식, 탄수화물이나 기름진 음식은 NO! 이런 종류의 음식은 아이가 먹고싶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산모가 먹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음식은 태아가 자라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산모의 살이 찌는 결정적 요인이 되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태아의 성장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호두나 잣, 땅콩등과 같은 견과류등을 많이 챙겨 먹도록 하자. 2. 적당한 운동을! 임산부의 운동은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기간 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고, 걷기와 산책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 집안일도 부지런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전보다 다소 무리가 간다싶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3. 항상 바른 자세 유지하기! 임산부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거나 서는 자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가 점점 불러오고 무거워져 배의 무게 때문에 몸의 중심이 바뀌면서 요통으로 고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앉아 있을때나, 일을 할 때나 서 있을 때, 걸어 다닐 때도 항상 신경 쓰도록 한다. 4. 다리와 발 단련하기. 본격적으로 몸이 무거워지면 몸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위는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다리와 발. 평소보다 훨씬 무거워진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다리도 무릎, 발목도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눕거나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무릎을 폈다 정지하고 다시 구부리는 동작을 수시로 하고, 발목도 발끝을 쭉 폈다 몸 족으로 세우는 운동, 그리고 발목을 돌리는 등의 운동을 틈나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도 처녀적의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임신기간 280일 동안 긴장을 늦추지 말고 더욱 똑똑하고 야무지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엄마로 , 아내로 살 수 있습니다. [글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 한의학박사]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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