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AT 마드리드 징계 연기...리버풀전 정상 개최
OSEN 기자
발행 2008.10.17 12: 52

유럽축구연맹(UEFA)이 인종차별을 이유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렸던 중징계를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청문회까지 잠시 미뤘다고 1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파행이 우려되던 23일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조별리그 3라운드는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됐다. UEFA는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림픽크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행위를 이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UEFA 주관대회 홈경기 2회 금지 및 거액의 벌금 등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3일 리버풀전과 11월 27일 PSV 아인트호벤전을 마드리드로부터 최소한 300km 떨어진 장소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이 아닌 리버풀과 PSV 아인트호벤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징계의 시행을 잠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종차별에 칼을 뽑은 UEFA의 태도가 바뀐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UEFA는 "이번 조치는 어디까지나 징계를 미뤘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31일 청문회 결과에 따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징계가 확정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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