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듭되는 아르헨티나의 부진이 원인이었을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알피오 바실레(65) 대표팀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협회의 한 관계자는 "바실레 감독이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과 면담을 가진 후 사임 의사를 전했다"며 "협회는 바실레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르며 한 차례 해임 여론에 시달렸던 바실레 감독은 지난 1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0라운드에서 칠레에게 0-1로 패하며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4.5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4승 4무 2패 승점 16점으로 파라과이(7승 2무 1패 승점 23점)와 브라질(4승 5무 1패 승점 17점)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