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수원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당장 대전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로 인해 주전들이 대거 빠진채 대전과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17일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멀리 내다볼 겨를이 없다. 당장 대전과 경기가 제일 급하고 중요하다"고 밝혔다. 승점 42점인 서울은 승점 44점으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수원을 추격 중이다. 지난 6월 25일 이후 10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6무4패를 기록 중인 대전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서울은 오는 19일 대전전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대전전 승리가 없다면 성남과 수원과의 경기도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힌 뒤 "앞으로 5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오는 26일 성남과 홈경기, 29일 수원과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선두경쟁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앞선 대전과의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지지만 새로 개회를 잡은 선수들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남은 선수들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 홈에서 좋은 경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정조국이 지난 4일 인천과의 경기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가격 당해 3개월 부상을 입은 가운데 이청용이 15일 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대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4일 인천전에서 경고누적 및 퇴장으로 김치우와 기성용, 구경현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서울로서는 선두 경쟁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상황에서 대전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