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국민은행 감독, 데뷔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10.17 17: 56

천안 KB국민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KB국민은행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김영옥(15점)의 활약에 힘입어 56-5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국민은행은 개막 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조성원 KB국민은행 감독의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기쁨을 더 했다. KB국민은행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KB국민은행은 속공과 골밑에서 신세계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자유투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주도권을 살리지 못하는 한계 또한 드러냈다. 반면 신세계는 양지희(12점 12리바운드)와 김지윤(7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9-28 간발의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B국민은행은 3쿼터 들어 변연하와 김영옥의 공격이 폭발해 신세계를 밀어 붙였다. 특히 나에스더의 든든한 골밑 플레이에 강아정까지 가세한 KB국민은행은 3쿼터 6분 41초경 41-35로 점수차를 벌리며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나에스더가 부상을 당하면서 신세계의 반격이 시작됐다. 신세계는 양지희가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한 가운데 박세미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44-43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신세계가 김정은의 득점으로 도망가면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의 3점슛과 추격으로 응수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는 양 팀으로 새로 이적한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결정됐다. 김지윤은 4쿼터 7분 46초경 강아정의 3점슛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내면서 신세계가 55-50으로 도망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KB국민은행이었다. 나에스더와 김영옥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4-55로 추격한 KB국민은행은 종료 직전 변연하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 17일 전적 ▲ 천안 천안 KB국민은행 56 (14-17 15-11 14-16 13 11) 55 부천 신세계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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