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명훈, 김준영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10.17 20: 34

드디어 임요환과 이윤열의 뒤를 잇는 테란 로열로더 탄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신예 정명훈(17, SK텔레톰)이 '대인배' 김준영(23, CJ)을 꺾고 결승 진출을 해내며 통산 8번째 로열로더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 정명훈은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전 김준영과의 경기서 메카닉 전술로만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명훈은 13명의 로열로더 후보 중서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8번째 로열로더의 영예에 단 한 고개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서 정명훈은 기존 테란이 선보이던 일반적인 바이오닉 전략이 아닌 메카닉 전략으로 김준영을 상대했다. 때마침 테란이 5대 2로 앞서는 플라즈마부터 시작한다는 점도 정명훈에게는 행운이었다. 중앙 투 팩토리서 생산된 골리앗-탱크 압박 전략으로 손쉽게 1세트를 따낸 정명훈은 2세트서도 원팩토리 원스타포트 이후 팩토리를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탱크-골리앗을 모았다. 김준영이 뮤탈리스크와 히드라 드롭으로 본진을 공격했지만 정명훈은 철벽 방어로 막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정명훈은 바이오닉 체제로 나선 3세트를 김준영에게 내줬지만 기세서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1, 2세트보다 더욱 방어적으로 4세트에 임했다. 이번에도 정명훈 전략의 핵심은 메카닉 전략이었다. 골리앗-발키리로 짝을 이뤄 김준영의 강력한 압박을 버텨낸 정명훈은 방어 업그레이드가 마쳐지자 김준영의 앞마당을 순식간에 장악하며 3-1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전. ▲ 김준영(CJ 엔투스) 1-3 정명훈(SK텔레콤 T1). 1세트 김준영(저그, 11시) 정명훈(테란, 2시) 승. 2세트 김준영(저그, 11시) 정명훈(테란, 6시) 승. 3세트 김준영(저그, 7시) 승 정명훈(테란, 1시). 4세트 김준영(저그, 1시) 정명훈(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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