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승장' 선동렬, "늦게 끝내서 미안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7 23: 43

"경기를 연장까지 가게 해서 미안하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며 연장승리의 기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선 감독은 17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연장 14회 끝에 7-4 승리를 거둔 후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잘 못 잡았다. 이대수에 안타 허용 후 조진호를 교체했어야 되는 것인데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선 감독은 "진작에 조진호를 교체하려고 생각했는 데 조계현 코치가 긴장을 많이 한 듯 하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은 뒤 "그때 권혁, 정현욱 등이 대기 중이었는데 권혁이 플레이오프서 좋은 편이 아니라 고심을 하다가 채상병에게 동점타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왼쪽 갈비뼈 부상을 호소하다 이날 6회 대타로 나왔던 박석민에 관련한 질문에 선 감독은 "박석민의 결장 때문에 중심 타선의 무게가 떨어져있다. 그래도 현 상황서 4번 칠 수 있는 선수는 베테랑이다"라며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진갑용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뒤 "진갑용도 몸 상태 정상적이지 않았다. 연장까지 갔음을 감안하면 조기 교체를 잘 한듯 했다"라며 교체 타이밍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19일 부터 벌어지는 대구 홈 3연전에 대해 선 감독은 "1승 1패를 목표로 잠실에 왔는데 다행이다. 홈에 가서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홈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연장 14회초 신명철의 결승 2타점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종료후 선동렬 감독이 결승타점의 주인공 신명철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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