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김경문, "투수교체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7 23: 44

"투수교체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속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를 쏟아 부었지만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의 경기서 연장 13회 접전끝에 7-4로 무릎을 꿇었다. 김경문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힘찬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했다. 혈투끝의 패배는 찾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좀 아쉽다. 투수쪽에 지킬려고 전술을 했던 것이 아쉬웠다. 임태훈의 교체타이밍을 놓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어차피 누가 3경기를 더 이기는가가 남은 과제이다"며 "이승학을 제외하고 모두 던졌다. 1승1패일 뿐이다. 적지지만 대구에 가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이닝과 최장시간 신기록(5시간 7분),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투수(17명) 출전 등 각종 기록이 쏟아지는 공방전 끝에 승부는 14회 결정났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삼성의 신명철에게 결승타를 맞고 승리를 내주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김명제를 내보냈을 당시 임태훈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현재 우리팀 투수 중 가장 경력이 많은 선수는 이재우다. 앞으로 위기에서 이재우를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경문 감독은 변화를 주었던 타순에 대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김현수는 괜찮았는데 고영민이 많은 부담을 가진 것 같다. 대구에서 원 위치로 돌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남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펜이 강한 팀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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