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각종 기록 쏟아낸 두산-삼성전
OSEN 기자
발행 2008.10.17 23: 55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연장 14회까지 간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역대 포스트시즌(PS)의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우선 오후 6시 1분에 시작한 이날 경기는 오후 11시 8분에 끝나 5시간 7분이 걸렸다. 역대 PS 최장 경기 시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장 경기는 지난 2006년 10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으로 삼성과 한화가 5시간 15분에 15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또 14회에 막을 내린 이날 경기는 역대 PS 최다 이닝(15회)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15회 경기는 지난 1982년 10월 5일 대전 OB-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두 차례 있었다. 그러나 PO 최다이닝 기록은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9년 10월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삼성 1차전에서 수립된 12이닝이었다.(삼성 5-4 승). 이날 양팀은 모두 17명(삼성 8명, 두산 9명)의 투수를 투입 PS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0년 10월 28일 LG-두산 PO 6차전, 2001년 10월 24일 두산-삼성 KS 3차전, 2006년 10월 28일 삼성-한화 KS 5차전에서 나온 14명이다. 또 이날 삼성 마운드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볼넷 10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볼넷 10개는 PS 사상 역대 최다 볼넷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프로 원년인 1982년 10월 5일 대전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이 OB를 상대로 기록한 것을 포함해 세 차례 나왔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01년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이 기록한 것이다. 또 이날 삼성은 16개의 잔루를 남겨 지난 1999년 10월 16일 사직 플레이오프 4차전 역대 PS 팀 최다 잔루와 타이를 이뤘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0회초 2사 1루 삼성 채태인이 고의사구 당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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