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신성' 자바 체임벌린(23)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게 됐다. 행크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등 양키스 수뇌부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탬파의 구단 본부에 모여 내년 시즌 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인브레너의 동생인 할 스타인브레너 공동 구단주, 랜디 레빈 사장, 론 트로스트 구단 최고 관리 책임자,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진 애프터맨 부단장, 마크 뉴먼, 진 마이클, 펠릭스 로페스 부사장, 레지 잭슨 고문은 체임벌린을 내년 시즌 붙박이 선발투수로 기용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지난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리그 '최고 셋업맨'으로 부상한 체임벌린은 올 시즌에도 상당 기간을 불펜에서 활약했다. 선발로 12경기에 등판했지만 나머지 30경기에선 구원 투수로 나서 시즌 4승3패 방어율 2.60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일찌감치 체임벌린을 선발투수로 키울 생각을 하고 있던 양키스는 더 이상 그를 불펜 자원으로 쓰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키스는 이번 겨울 선발진의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 앤디 페티트, 마이크 무시나, 칼 파바노가 FA로 풀리는 탓에 선발 로테이션을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FA 시장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C.C 사바티아를 실제로 영입할 경우 사바티아와 내년 시즌 복귀하는 왕젠밍, 그리고 체임벌린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1∼3 선발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타자 한 두명을 보강할 경우 전체적인 전력이 몰라보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양키스는 뉴양키스타디움이 개장하는 내년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다시 우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