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맡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8 08: 09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디에고 마라도나(48)가 알피오 바실레 전 대표팀 감독의 빈 자리에 도전을 천명했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스포츠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맡겨만 준다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마라도나의 사령탑 부임이 침체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은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마라도나가 화려한 현역시절과 달리 지도자로서는 잦은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그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맡겨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마라도나는 지난 1994년과 1995년 만디유 데 코리엔테스와 레이싱 클럽 데 아베야네다를 맡은 경험이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실제로 바실레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아르헨티나협회는 미겔 앙헬 루소, 세르히오 바티스타, 디에고 시메오네 그리고 카를로스 비안치 등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자신이 대표팀을 맡을 경우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을 이끈 바티스타 감독과 호세 루이스 브라운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과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뜻을 밝히며 "내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을 경우 전과는 다른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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