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근호 받쳐줄 수비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0.18 10: 23

대구가 18일 제주종합운동장서 열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서 이근호(23)를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사냥을 위해 나선다. 대구는 현재 8승1무12패 승점 25점으로 정규리그 9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6위 인천과 승점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대구는 기필코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 변병주 감독이 믿고 있는 선수는 최근 A매치서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친 '거성' 이근호. 프로리그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1골을 뽑아낸 이근호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15골을 기록하고 있는 두두(28, 성남)에 4골차로 뒤지고 있지만 그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국내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대구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근호와 외국인 선수 에닝요(28)의 득점포를 지킬 수 있는 수비를 갖추어야 한다. '총알축구'를 바탕으로 하는 대구는 전방의 공격수들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득점을 노리고 있다. 반면 수비진은 울상이다. 외국인 선수를 수비수로 영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지만 올 시즌 대구는 무실점 경기가 3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변병주 감독은 수비에 대한 질문에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고 수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많기 때문"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곤 했다. 따라서 대구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실점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다. 과연 대구가 올 시즌 강화된 허리를 바탕으로 컴팩트한 축구를 선보이는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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