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은 지난 달 27일 미들스브러전에서 경기 도중 방향을 바꾸려다 뜻하지 않는 무릎 인대 부상을 입어 6~8주 결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부인의 정성스런 간호로 이르면 다음주 초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18일 김두현의 에이전시는 "부인이 영국에 들어간 지 사흘 정도 됐다. 아무래도 가족이 곁에 있다보니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현지 2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현재는 운동장에서 가볍게 러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의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는 19일(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박지성과 김두현의 잉글랜드 무대 첫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김두현의 부상으로 무산되면서 국내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 최종예선 2차전 경기도 결장한 김두현이다. 하지만 당초 최소한 6주간 결장할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2주 후면 리저브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는 11월 19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 출전까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에이전시 관계자는 "사우디전 출전은 희망사항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표팀과 소속팀 두 곳에서 안타까운 결장이 이어진 김두현이 부인의 힘으로 다음달이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서 제외되어 소속팀 주전 경쟁에 힘을 쏟고 있는 설기현(29, 풀햄)은 18일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서 선덜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설기현은 그러나 공격수 앤디 존슨이 복귀하면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로이 호지슨 감독의 출격 명령만 고대하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