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격의 첨병 인디오와 김동찬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인디오와 김동찬은 18일 오후 3시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2라운드에서 3골을 합작하는 등 경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경기에는 3-4로 패했으나 두 선수의 성장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인디오는 이날 2골을 터트려 공격수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인디오는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내가 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는 팀의 승리가 중요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김동찬 또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동점골을 터트렸을 때만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졌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6점 확보에 그친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만약 19일 22라운드를 갖는 인천(29점)과 전북(28점)이 각각 울산과 전남을 꺾을 경우 승점 차는 더욱 벌어진다. 하지만 인디오와 김동찬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포기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인디오와 김동찬은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남은 4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