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남은 홈경기 모두 이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8 22: 08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컵대회 결승전은 물론 리그 선두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서 조원희와 에두의 골로 2-0을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선두 성남과 같은 승점 47점에 골득실차에 의해 2위를 유지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5경기 남은 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이다. 그 중 첫 번째 홈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후반기 들어 자신감에 차 경기에 투입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가 프로축구 통산 23경기 연속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지 않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초반 득점이 빨리 터지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예전 광주와 다른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날 수원은 광주의 압박에 전반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9분 조원희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수원은 1-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차 감독은 "조원희가 모처럼 중거리 슛을 때려 득점까지 해서 기쁘다. 본인 스스로에게 중요한 골이다. 자신감을 갖게 한 슛이다"며 "수비만 하는 미드필더가 아닌 새로운 자신의 무기를 개발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 득점이다"고 그의 결승골을 높이 샀다. 이번 골로 조원희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했다. 에두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최성현에 대해서는 "기술이 있고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제대후 정강이 피로 골절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오늘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오는 22일 전남과 컵대회 결승전에 대해 차 감독은 "결승전을 대비해 광주전에서 최소 인원을 가지고 경기 운영을 했다. 결승전에 뛰어야 할 선수들이 경기에 많은 시간을 뛰지 않도록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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