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첫 골' 조원희, 5년 만에 골맛
OSEN 기자
발행 2008.10.18 22: 19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골을 넣은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조원희(25, 수원)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서 전반 9분 중거리슛을 시도해 팀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수원은 조원희의 득점과 에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조원희는 경기 후 "수원서 처음으로 득점했다. 골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 날 득점으로 조원희는 광주 상무 시절이던 지난 2003년 9월 14일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뒤 K-리그서 5년 만에 골을 넣었다. 2003년에 2골을 넣은 조원희는 2004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프로통산 3골 3도움이다.
조원희는 득점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항상 감독님이 골을 넣는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하지 않을까 말씀하셨다. 그런데 연습 때 슈팅을 하면 하늘로 뻥뻥 차서 마음 속으로 자신에게 욕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오늘 경기 전에 잔디에 물기가 많은 것을 보고 슛을 시도했다. 운 좋게 골이 들어가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는 수원 입단 4년차에 이룬 리그 5년 만의 득점에 기뻐 싱글벙글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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