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세계적인 섹시스타 브래드 피트가 영화로 제작되는 머니볼의 주연을 맡는다. 19일(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영화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명단장 빌리 빈 역을 맡아 야구팀을 이끌기로 했다. 2003년 출판된 뒤 미국내 베스트셀러에 오른 머니볼은 오클랜드 성공 신화를 다룬 책. 만년 꼴찌팀이 어떤 경로로 강호로 변신했는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이 책이 화제가 되자 컬럼비아 영화사는 2004년 영화 제작을 위한 판권을 사들였고,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이다.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당시 "빈 역할에는 조지 클루니가 가장 어울린다"고 했지만 영화사는 클루니가 아닌 피트를 낙점한 것이다. 피트와 빈은 40대 중반으로 나이가 비슷할 뿐 닮은 부분은 거의 없다. 은 이에 대해 "피트가 야구 통계인 WHIP와 VORP를 알기나 할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피트라는 스타가 주연을 맡는 게 가장 낫다고 제작사 측은 판단한 것이다. 영화사 측은 대본이 수정될 때마다 빈에게 바뀐 대본을 보내 자문을 구하고 있다. 그러나 빈은 "책도 제대로 읽지 않았는데, 대본까지 일일이 읽었겠느냐"며 그다지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 피트가 자신의 역할을 맡게 된 것에는 "나도 쌍동이를 낳았고, 피트도 쌍동이를 둔 만큼 공통분모가 있는 셈"이라며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스티브 재일리언(쉰들러 리스트)과 데이빗 프랭킬(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 각본을 맡은 영화 머니볼은 2011년에 개봉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