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침드라마 ‘난 네게 반했어’(박지숙 극본, 이건준 연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8일 방송된 ‘난 네게 반했어’는 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4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례로 6개월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 드라마는 자극적이고 통속적인 아침드라마가 일반화된 가운데 ‘건강하고 불륜 없는’ 이야기로 차별화를 선언하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청률에서는 고전했다. 8.2%로 첫 방송한 뒤 줄곧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극 후반, 주인공 지원(박다안 분)이 민서(김현성 분)와 결혼한 뒤 갈등이 고조되면서 10%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체면치레할 수 있었다. 마지막회에서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오해하고 고민했던 지원(박다안 분)이 아이를 갖고, 민서(김현성 분) 민선(신동미 분) 우진(윤희석 분)이 합심해 만든 우리돼지 생 햄PB상품이 좋은 호응 얻었다. 조국장(김응수 분)은 전 부인 복희를 만나 가슴의 짐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재활 치료에 들어가기로 약속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하며 “자극적이고 비도덕적인 이야기 가득한 아침드라마가 아니라서 좋았다” “경쾌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었다” “주인공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극 후반 전개됐던 갈등이 너무 급하게 마무리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후속으로는 이응경, 이주석, 정소영 등이 주연하는 ‘아내와 여자’가 20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