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 기쁘다". '투신' 박성준(22, STX)이 해결사 본능을 과시, 08-09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함께 STX의 2연승을 견인했다. 박성준은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SKT와 프로리그 경기서 2-2로 맞선 5세트에 출전, 초반 열세를 집중력으로 뒤집으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박성준은 개막전 역전패 당했던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위기 상황서 타고난 승부사의 기질이 살아난 투신의 모습 그대로였다. 박성준은 "사실 개막전 경기는 김구현 선수가 2패를 했지만 내가 져서 패한 것"이라며 "그동안 마음에 부담이 컸는데 오늘 경기를 내손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간단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초반 벌처 난입을 허용했을때 사실 패한 줄 알았다. 다행히 히드라리스크로 체제 전환을 한 것이 잘 먹혀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것에 대해 그는 "다가오는 수요일 경기서도 승리를 거두고 싶다. 뚜렷하게 목표를 말하기 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내가 잘하면 계속 기용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