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경기였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3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둔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박석민과 최형우는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한 방을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사 1,2루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최형우는 2-1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 우월 스리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두산이 3회와 8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운이 우리 쪽으로 많이 갔다"고 평가했다. 앞선 1,2차전에서 선발 배영수와 존 에니스가 5이닝을 넘기지 못했지만 윤성환이 선 감독의 계획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대해 "윤성환을 5회까지 끌고 가게 할 계획이었는데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선 감독은 왼쪽 갈비뼈 통증을 호소했던 박석민의 선발 기용에 대한 물음에 "오늘도 석민이가 연습할때 괜찮아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시켰다"며 "석민이와 형우가 잘 해줬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