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쉰 만큼 팀에 더욱 헌신하겠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1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최근 원정서 5연승을 거두며 포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울산의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은 염기훈(25)은 좋아지고 있는 몸 상태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랫만에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면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기훈은 "체력이 현재 70~80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몸상태의 회복이 늦어 굉장히 부담 스러웠다. 하지만 휴식기 때 충분히 쉬면서 좋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6일 대구와 컵대회서 득점을 기록한 뒤 5개월 여 만에 골을 터트린 염기훈은 득점에 대한 욕심 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임을 확신했다. 염기훈은 "현재 3위인 서울과 승점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따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부상으로 많이 쉰 만큼 팀에 헌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대표와 관련해 "UAE전서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며 "특히 (김)형범이가 너무 잘했다. UAE와 경기 전 (김)형범이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하면 국가대표에 오를 때가 올 것이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염기훈은 "(박)동혁이 형과 (유)경렬이 형 등이 부담을 갖지 말고 몸을 끌어 올리라고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면서 "앞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