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구, "컵대회 우승-PO행 모두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9 18: 08

부상에서 부활한 고기구가 전남의 컵대회 우승 및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고기구는 19일 오후 3시 30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에서 후반 23분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골을 터트리며 전남의 소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해 이끌어낸 골이었기에 그 가치는 더욱 높았다. 경기가 끝난 후 고기구는 "오랫동안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마음이 조급했다. 우리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시 도전하는 발판이 되는 골이었기에 더욱 기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고기구의 말처럼 이날 승리로 전남은 7승 4무 11패를 기록, 승점 25가 되며 이날 패한 6위 인천(승점 29)과 차이가 4점으로 줄어 든 덕에 포기할 뻔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불태우게 됐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전남은 오는 22일 수원과의 컵대회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에 대해 고기구는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에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체 멤버로 출전하더라도 팀이 우승하는 데 돕고 싶다. 팀의 일원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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