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세바퀴’에 출연한 방송인 안선영이 “세바퀴를 보면 영화 ‘마파도’가 생각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19일 방송된 ‘세바퀴’에 출연해 “주부 팀 단체 샷이 나올 때 영화 ‘마파도’를 보는 것 같다. 영화 속에서 김형자 선생님이 맡은 젊은 남자 밝히는 역은 임예진 씨 같다. 욕쟁이 할머니는 이경실 씨 같고, 우직한 김을동 선생님은 양희은 씨, 약간 정신이 나간 꽃분이 역은 한성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안선영은 또 22살 때 영국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아랍에서 온 마호메트 왕자의 세 번째 부인이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안선영은 “영어 기초반에 아랍에서 온 왕자님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분이 탄 하얀 리무진에 욕심이 나서 데이트를 한 번 했는데 왕자가 '나는 낙타가 많다, 나의 세 번째 부인이 되어 주겠냐'고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거절을 하면 무슨 일을 당할 것 같아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하고 어머니께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두 번째는 몰라도 세 번째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김태현은 “매니저로부터 ‘세바퀴’에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치 영장을 받은 기분이었다. 긴장이 돼서 밤잠도 설쳤다”며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화제의 코너 ‘배우자에게 문자 보내기’에서는 ‘당신은 언제가 가장 행복해’라는 문자를 보낸 후 답장 문자를 살펴봤다. 이경실은 남편으로부터 ‘당신과 아침에 깨서 얼굴을 마주할 때’라는 문자를 받았고, 이승신은 남편 김종진에게 ‘당신 품에 안겨 있을 때’라는 답장을 받았다. 개그우먼 김신영에게 문자를 보낸 김태현은 ‘붉은 색의 고기가 회색 빛으로 익어갈 때’라는 문자를 받아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 날 ‘세바퀴’에서는 결혼을 할 때 상대자와의 이상적인 나이 차이를 맞추는 문제와 남편을 연하로 보이게 하는 머리 스타일, 태어나서 부모님께 가장 많이 혼났던 때, 아내의 이런 모습 때문에 환상이 깨졌다는 앙케트 등의 문제가 출제됐고 안선영이 퀴즈 왕으로 등극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