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수원과 컵대회 결승전 자신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9 18: 19

박항서 전남 감독이 수원과의 컵대회 결승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남은 19일 오후 3시 30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에서 슈바의 동점골과 고기구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는 22일 수원과의 컵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을 아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포기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는 점에서 더욱 기뻤다. 박항서 감독 또한 전남의 성과에 고무된 것은 마찬가지. 경기가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슈바를 계획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한 것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플레이오프는 변수가 많아서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가동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6강 도전에 나서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전남에 있어 우선 순위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당면한 수원과의 컵대회 결승전임을 상기시켰다. 박항서 감독은 "단 이틀을 쉬고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고민이 많았다"며 "오늘 경기에 전력을 투입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수원이 정규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이지만 끝까지 올라온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쳐 우승하고 싶다"며 "이제야 조금씩 선수들 간의 호흡이 살아난 만큼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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