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박지수(18, 르까프)가 팀 동료 구성훈(19)을 잡고 클래식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수는 19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2라운드 구성훈과의 경기서 서전을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지수는 이재황(삼성전자) 박종수(STX)전 승자와 클래식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됐다. 이날 경기는 르까프 테란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라 관심이 모였지만 2-1 이라는 스코어와는 달리 박지수의 싱거운 완승으로 끝났다. 서전을 구성훈의 능수능란한 드롭십에 말려 내줬지만 2세트부터 박지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구성훈을 밀어붙였다. 2세트 상대의 투 스타포트 전략을 간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마지막 3세트서도 전진 배럭스를 알아채며 손쉽게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서로를 너무 잘알아 준비하는데 힘들었다. 본의 아니게 팀 킬을 하게됐다(웃음)"면서 "(구)성훈이를 이기고 올라간 만큼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2라운드. ▲ 박지수(르까프 오즈) 2-1 구성훈(르까프 오즈). 1세트 박지수(테란, 1시) 구성훈(테란, 7시) 승. 2세트 박지수(테란, 5시) 승 구성훈(테란, 11시). 3세트 박지수(테란, 3시) 승 구성훈(테란, 9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