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김정우 2연속 클래식 32강행, 저그전 달인 진영수 격침 '파란'
OSEN 기자
발행 2008.10.19 20: 29

CJ 차세대 저그로 주목받고 있는 김정우(17)가 저그전의 달인 '화신' 진영수(20, STX)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우는 19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2라운드 진영수와 경기서 1세트, 3세트를 따내며 특유의 강력한 저그전 능력을 보여주며 클래식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영수의 우위가 예상됐던 경기는 생각외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김정우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진영수의 날카로운 공세를 막아냈고, 확보된 자원력으로 '대어' 진영수를 낚는데 성공했다. 한번씩 주고 받은 1-1 3세트서 김정우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초반 진영수의 3배럭 바이오닉 찌르기에 본진이 마비된 위기서도 김정우는 당황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드론을 늘리면서 성큰 콜로리로 진영수의 진출을 저지했다. 시간을 확보하자 2시 지역과 11시 지역 멀티를 확보하면서 최종 테크트리를 위한 자원력을 겆췄다. 결국 가디언과 울트라리스크가 추가되자 진영수는 항복을 선언, 김정우의 클래식 32강행이 확정됐다. 반면 시드자였던 진영수는 복병 김정우에게 덜미를 잡히며 64강 2라운드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클래식 32강 진출에 성공한 김정우는 "지난 프로리그 경기서 맞붙었을 때는 패했다. 내심 지고 못사는 성격이라 복수를 하고 싶었다. 빚을 갚은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더욱 갈고 닦아 제 몫을 해주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2라운드. ▲ 박지수(르까프 오즈) 2-1 구성훈(르까프 오즈). 1세트 박지수(테란, 1시) 구성훈(테란, 7시) 승. 2세트 박지수(테란, 5시) 승 구성훈(테란, 11시). 3세트 박지수(테란, 3시) 승 구성훈(테란, 9시). ▲ 진영수(STX 소울) 1-2 김정우(CJ 엔투스). 1세트 진영수(테란, 7시) 김정우(저그, 1시) 승. 2세트 진영수(테란, 5시) 승 김정우(저그, 11시). 3세트 진영수(테란, 6시) 김정우(저그, 9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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