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감이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본좌' 마재윤(21, CJ)이 19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2라운드 차명환과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2-0 완승으로 클래식 32강에 안착했다. 마재윤의 경기를 지켜보던 CJ 조규남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서 마재윤은 "한상봉 김정우 등 우리 팀 선수들에 이어 승리해 다행"이라고 운을 뗀 뒤 "첫 출발이 좋아 한 시름 덜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마재윤과 일문일답. - 2시즌 연속 클래식 32강에 진출한 소감은. ▲ 오늘 경기장에 같이 선수들 중 한상봉 김정우 선수가 저그다. 후배들에 이어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출발을 기분좋게 한 것 같아서 한 시름 덜었다. - 두번째 경기서는 뮤탈리스크의 숫적 열세를 멋지게 극복했다. ▲ 두번째 경기는 유리했는데 방심을 하면서 내가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비록 뮤탈리스크를 잃었지만 불리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저글링이 피해를 주고 있었고 바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 최근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제 '감이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한가. ▲ '기세가 살아났다'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어떤 상대라도 내 컨디션이 좋다면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내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 다음 상대가 윤용태다. 최근 윤용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 상대 전적서 내가 앞서지만 윤용태 선수와 최근 경기는 내가 패했다.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근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갚아줘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때에 어떠한 선수를 만나더라도 고비다. 방심할 수 없고, 긴장해야 한다. 게다가 윤용태 선수는 신인이 아니라 방심할 수 없다. 다만 내 컨디션이 좋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프로리그와 클래식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 얼마전 인터뷰를 했는데 결과가 잘 따라와줬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아직 초반의 성적일 뿐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 목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는 우승이 아니면 만족할 수 가 없다. 4강 갔다고 만족하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매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로 달려가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