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9시에서 10시로 편성이 바뀌면서 감소했던 ‘개그콘서트’ 시청률이 최근 다시 살아났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후 9시 방송되던 당시 평균 16%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시간 늦은 오후 10시로 시간 이동, 강적 ‘조강지처 클럽’을 만나 11%대로 수치가 급락했다 다시 명성을 찾은 것이다. ‘개그콘서트’ 시청률이 급상한 데는 같은 시간 방송되던 시청률 30%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이 종영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강지처 클럽’이 끝난 2주 동안 줄곧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 낮이 짧아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체 TV 시청자수가 늘어난 것 역시 도움이 된다. 그간 10%초반에 머물렀던 ‘개그콘서트’ 시청이 반등하면서 ‘공개 코미디 위기론’이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 역시 위기론이 대두했을 때 “ 공개 코미디 위기론은 몇 년 동안 계속 대두됐다. 그런 얘기 신경 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가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MBC ‘개그야’와 SBS ‘웃찾사’는 모두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