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SBS가 ‘예능 왕좌’라 불러도 좋을 성적을 거머쥐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는 전국 기준 22%의 시청률을 기록, 주말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해당되는 기록이다. '1박2일'이 포함된 KBS 2TV는 '해피선데이'는 11.8%, '우결’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는 13.9%를 보였다. 당초 ‘1박 2일’과 비슷한 콘셉트로 시작해 후발주자의 고민을 안고 시작됐던 ‘패떴’은 차례로 ‘1박 2일’과 ‘우결’을 제압하며 동시간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패떴’에 이어 2부에 방송되고 있는 ‘골드미스가 간다’ 또한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평일과 주말을 통틀어 '드라마 왕국'이라 불렸던 SBS는 최근 월화와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각각 MBC ‘에덴의 동쪽’과 ‘베토벤 바이러스'에게 내주며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세를 보인 주말 드라마만큼은 여전히 꺾이지 않을 태세다. 주말극장 '유리의 성'은 20%대를 기록하고 있고, ‘조강지처 클럽’ 후속으로 방영중인 ‘가문의 영광’ 또한 전작에는 못 미치지만 18%대의 시청률을 기록, 순항 중이다. 지상파 3사 드라마와 예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를 모은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