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패러디 포스터 ‘배꼽 잡네’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2: 02

‘꽃보다 구라’‘난숙이 오빠 광태’‘아귀는 프라다를 안 입는다’등 SBS 월화드라마 ‘타짜’(설준석 극본, 강신효 연출)의 패러디 포스터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타짜’ 홈페이지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 코너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이는 각종 패러디 포스터와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그 가운데 ‘큐주’라는 닉네임의 시청자가 올린 몇 장의 패러디 포스터가 이목을 끈다. 이 시청자는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영화 ‘꽃보다 남자’의 제목을 ‘꽃보다 구라’로 고치고, 원작의 꽃미남 주인공 4명을 임현식 김갑수 손현주 장원영으로 바꿔 포스터를 합성했다.‘미중년 타짜들이 온다’라는 문구도 삽입돼 폭소를 자아낸다. ‘광식이 동생 광태’를 흉내 낸 ‘난숙이 오빠 광태’도 눈길을 끈다.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김주혁과 봉태규를 난숙(한예슬)과 그의 오빠 광태(오정세)를 바꿨다. 극중 난숙의 오빠 이름이 ‘광태’라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부제로 ‘찌질이 오빠를 둔 여동생들이 알아야할 막장 인생의 모든 것’이라는 적혀있어 웃음을 준다. ‘타짜’에서 전설의 고수 평경장으로 출연중인 임현식을 모델로 내세워 화투 껍질에 ‘평경장 화투학원’을 그린 광고지 역시 압권이다. 이 포스터에는 ‘타짜 고급반 과정’‘ 끗발 완전 정복’ 등의 문구가 마치 실제의 학원 전단지처럼 적혀져 있다. 이외에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패러디한 ‘아귀는 프라다를 안 입는다’에는 김갑수와 강성연의 패션 사진이 담겨 있다. 한편, ‘타짜’는 20일 방송될 제10회분에서 주인공 장혁과 김민준이 3년만에 도박장에서 만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한층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y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