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스타' 김형범-정성훈, '희비' 교차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3: 40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데뷔, '예비 스타'로 떠오른 정성훈(29, 부산)과 김형범(24, 전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19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22라운드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지난 15일 UAE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새 얼굴들의 활약이었다. 정성훈과 김형범이 속한 부산과 전북은 모두 패했지만 개인의 경기력 면에서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비교적 젊은 김형범이 빠른 체력 회복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선발 출장해 어시스트 기록한 김형범 전남과 '호남더비'에 나선 김형범은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내했다. 결국 어이없는 역전패로 덜미를 잡혔지만 김형범은 전반 33분 정경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오랫만에 선발 출장한 김형범은 강력한 슈팅을 5개나 시도했고 그 중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또 프리킥과 함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통해 전남의 수비진을 괴롭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인정을 받았다. 김형범은 이날 활약으로 6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 확보를 위한 전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선발 출장하며 체력에 대한 문제를 불식시켰다. ▲ 도우미 빠져 무기력해진 정성훈 18일 성남과 경기서 정성훈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후반 11분 김승현과 바뀌어 들어간 정성훈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후반기서 5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갈 때 정성훈의 도우미였던 외국인 선수 구아라가 오른쪽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부산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5분 투입된 안정환도 성남의 골문을 열기위해 몇 차례 패스를 연결했지만 성남의 지능적인 수비에 막혀 역부족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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