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감 있는 얼굴, 여자의 자존심을 완성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4: 44

코가 사람의 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흔히 인상을 결정짓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은 눈이라고 하지만 코는 안면부에서 가장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만큼 눈 못지않게 인상을 좌우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코 성형에 관심을 갖는다. 그렇다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도 세계의 역사는 달라졌을까? 사실 여부를 떠나서 ‘클레오파트라의 코’는 인상 이외에도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존심을 상징한다. 그만큼 여성에게 있어서 코는 존재의 이유기도 하다. 클레오파트라의 콧대를 운운할 수 있는 여성들은 콧대가 자신감 있고 예쁜 여자들에 해당한다. 그렇지 못한 여성들은 콤플렉스로 스트레스를 받기까지 한다. 코를 보는 시각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옆 라인 성형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코의 옆 선. 살짝 매만지듯 코끝이 하늘로 올라간 버선코는 동그란 이마라인과 함께 옆 라인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 가장 이상적인 코는 형태와 길이, 그리고 각도로써 어느 정도 규정할 수 있는데, 얼굴길이를 3등분하였을 때 코의 길이는 1/3,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콧망울은 물방울 모양으로 너무 넓지 않게, 미간에서 시작되는 코끝뿌리의 각도는 30도로 시작해서 코끝과 입술을 잇는 각도는 95~100도로 살짝 매만져 올라간 듯한 버선코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코로 알려져 있다. 코의 다양한 형태는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데, 매부리코는 코뼈와 코연골의 이행부위가 튀어나와 다소 남성적이고 고집이 세어 보일 수 있다. 넓은 코는 지적인 인상을 주지 못하고 약간의 둔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미지상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좌우의 코뼈를 절골하여 중앙으로 모아주는 수술을 해주면 얼굴의 중앙에 악센트를 줄 수가 있다. 짧은 코는 얼굴 전체의 구성비가 조화롭지 못해 콧구멍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좋은 첫인상 주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코를 살펴보면 대부분 낮거나 콧망울이 넓고 크거나, 코뼈 부위가 넓은 경우가 많다. 콧대가 낮으면 어려 보이기도 하지만, 너무 심심하고 유약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콧망울이 넓고 크면 주먹코처럼 보여 여성스런 분위기를 형성하기가 어렵다. 여성들의 코에 대한 불만 중 가장 많은 것이 콧등이 낮다는 것이며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역시 콧등을 높여주는 수술이다. 수원성형외과 중 코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밝은얼굴 성형외과의 손경동 원장은 코수술에 있어서 얼굴의 다른 부위와의 조화를 강조한다. “한국여성의 평균적인 코 형태의 특성상, 코수술하면 콧등을 높이는 융비술만을 생각하고 또 그렇게 요구를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조건 콧대를 높였다가는 소위 말하는 분필코나 들창코가 되어 얼굴전반의 조화를 깨는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수술은 수술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사용되는 소재도 고어텍스, 실리콘 등의 인공물에서 자가진피, 자가연골 등의 자가조직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여 본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코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밝은얼굴성형외과 손 원장은 “사고로 인하여 휘어진 코나 잘못된 코수술로 모양이 부자연스러워 재수술을 원할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한 코재수술은 첫 수술 후 6개월 이후에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외과적인 코수술 외에도 간단하게 필러를 이용하여 콧대를 살릴 수 있는 쁘띠 성형도 각광을 받고 있다. 입자가 비교적 큰 레스틸렌은 보통 1년 가량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필러에 비해 2년 정도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코수술 뿐 아니라 쌍꺼풀, 앞트임, 뒷트임 등의 눈성형이나 필러, 자가지방을 이용한 이마성형, 보톡스 교근축소술을 이용한 V라인 턱 쁘띠성형 등으로 얼굴 전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른 부위의 시술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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