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뿔났다. 지난 19일 인천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시종일관 울산의 공격에 밀린 인천은 이날 패배로 인천은 홈 4경기 연속 2골 이상 실점과 함께 4무3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인천은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행 경쟁자인 전북이 전남에 역전패를 당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다행이 6위를 지켰지만 승점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다. 게다가 7위 전북을 시작으로 11위 전남까지 순위간 승점 차이가 1점 밖에 안돼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다툼이 사상 초유의 6파전 양상이 됐다. 인천의 부진이 이어지자 서포터스들이 장외룡 감독과 면담을 하자고 나섰다. 인천 공식 홈페이지(www.incheonutd.com) 게시판에는 22라운드가 펼쳐지기 직전인 14일 7개 서포터스 연합의 회장들이 최근 인천의 부진과 성적 하락에 따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는 글이 올라왔다. 서포터스 연합은 게시물에서 "인천 지지자 그룹은 장외룡 감독의 답답하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장외룡 감독의 전술을 논하고 싶진않지만,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모든 인천 축구팬들이 동의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서 이 모든 문제점이 덮어질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저조한 경기력과 승점 챙기기에 급급해 보이는 인천의 경기력은 관중 및 서포터들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인천 지지자 그룹 회장단은 장외룡 감독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인천팬들간에는 이 게시물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팬으로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지켜 보자는 견해를 비롯해 서포터스의 입장에서 당연히 받아 들일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