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고개 드는 한랭성 두드러기”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5: 05

- 추운 곳에서 더운 곳 이동하면 얼굴, 손 등에 발생 - 가려움증에서 심하면 두통과 심장계통에도 영향 -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 수분섭취 도움, 근본적인 면역력 키워야 가을임에도 한낮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이상기온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아침, 저녁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해 덥고 추운 온도차이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각별한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잘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최근 고운나래한의원 의료진은 꾸준한 한약처방으로 체내 면역력을 강화할 경우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70%이상이 3~6개월 이후 두드러기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되거나 호전되었다고 임상결과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상한 음식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일, 생선, 약제 등을 먹었을 때 우리 몸의 세포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시켜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지칭한다. 근래 들어 차가운 바람이나 아이스크림, 얼음, 찬물만 닿아도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기온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에서 비정상적인 생리현상이 나타나는 것 가운데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을 ‘한랭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한랭성 두드러기는 유전성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가족형과 성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후천형 등 두 가지로 나누는데 대부분 후천형의 발생빈도가 높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가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속의 ‘크라이오글로블린’이라는 비정상적인 물질이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분비시켜 두드러기로 나타나는 것인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주로 추위에 직접 노출되는 얼굴, 손 등에 발생하며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더운 곳으로 이동할 때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랭성 두드러기의 증상은 피부가 찬 공기나 찬물에 닿을 때 그 부위에만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붉게 변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등 온몸에 증상이 나타난다. 민감한 사람은 아이스크림 정도의 찬 음식만 먹어도 입술이나 혀 기도가 부어올라 숨쉬기조차 힘들어 지기도 하고, 냉수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다 졸도하거나 쇼크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자신에게 한랭성 두드러기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얼음 덩어리를 약 2분간 팔 안쪽에 올려놓거나 10분간 찬 공기를 쐰 다음,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생기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한랭성 두드러기는 약을 먹어서 증상이 나을 수는 있지만,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었다. 그런데 체내 면역력을 높일 경우 70~80% 정도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알레르기나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생활에서 한랭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를 18~20 C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가 40%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적당하고, 샤워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생활 습관이 좋다. 그 밖에 과일이나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옷은 가능한 한 면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고운나래한의원 양태규 원장은 "두드러기를 우습게보고 치료에 소홀하게 되면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아 두고두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드러기 증상이 생기면 긁지 말고 즉시 가까운 두드러기 전문 병원을 찾아서 진단과 더불어 꾸준한 면역강화 요법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피자나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는 생활 습관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고운나래 한의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