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노희경 작가 작품은 연기 어려워요”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5: 45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배우가 소화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배우 현빈(26)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노희경 극본, 표민수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표민수 감독님과 노희경 작가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좋으신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큰 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 어려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현빈은 “노 작가님 작품 자체가 어렵다. 대사 안에 너무 많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어 배우 입장에서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의 사는 세상’에서 현빈은 방송국 PD 정지오 역을 맡았다. 극 중 정지오는 예리하고 정의로우며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다. 현빈은 드라마에서 감독 역을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서 지시만 하는 듯 보여서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일일이 스태프와 배우를 챙겨야 하고 촬영 전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을 볼 때 매력적이지만 쉬운 직업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최대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리얼한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표민수 감독님 앞에서 감독 역을 연기해야 해서 쑥스러울 때가 많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의지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송사 드라마 제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료애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노희경 작가 특유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표민수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올 하반기 주목 받는 드라마다. 송혜교, 현빈, 배종옥, 윤여정, 엄기준, 최다니엘, 서효림, 판유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첫 방송에 앞서 21일 스페셜이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