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진우(25)가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 '장효원'역을 통해 본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박진우는 그동안 데뷔작인 영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의 로망남 '정우' 역을 비롯해 항상 잘생기고 완벽에 가까운 인물을 연기해 왔다. 그런 박진우가 이번 ‘바람에 화원’에서는 매회 제대로 굴욕을 당하고 있다. ‘바람의 화원’에서는 어느 작품에서나 늘 있던 그를 '사모하는 여자'도 없다. 박진우는 그동안 김옥빈, 박정아 등 미녀 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에서는 기생인 정향(문채원 분)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언뜻 보면 극중 장효원이라는 인물은 완벽한 듯 보인다. 도화서 최고 직책인 별제 장벽수가 자신의 아버지임과 동시에 실력으로 당당히 화원 시험에 수석 통과를 하는 모범생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집안의 명성에 맞게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불안감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가 윤복(문근영 분)을 시기하고 괴롭혀도 어딘가 모르게 엉성해 보이는 모습이 밉지 않고 귀여워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박진우는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그동안 내가 연기해왔던 모습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장효원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새로운 역할에 대한 설렘과 자신감을 갖고 이 역할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의 잘생기고 착한 이미지를 벗고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연기변신을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이번 작품에 모든 열정을 쏟아 낼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yu@osen.co.kr Y&S 커뮤케이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