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회초에만 5득점을 뽑아내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20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1회초 상대 선발 이상목(37)의 난조를 틈타 4안타, 볼넷 2개로 5득점하는 기염을 토하며 종전 플레이오프 1회초 최다 득점 기록인 4점(2004년 10월 17일 잠실 삼성-두산전, 삼성 공격)을 넘어섰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28)과 오재원(23)의 연속 안타로 김현수(20)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김동주(32)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 타자 홍성흔(31)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고영민(24)도 2타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4-0까지 달아나는 점수를 올리는 동시에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설욕을 위한 두산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번 타자 채상병(29)은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종전 기록보다 1점을 더하며 삼성이 자신들을 상대로 가지고 있던 기록을 뛰어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포스트시즌 역사 상 1회초 최다 득점 기록은 8점으로 이 또한 두산이 2001년 10월 8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대전 한화전서 세운 기록이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졌다. 1회초 무사 만루 두산 김동주가 삼성 선발투수 이상목으로 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내고 있다./대구=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