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박지수, "항복 할 수가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0 22: 46

'정복자' 박지수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 상황서 승부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수는 20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 이스트로와의 경기서 1-2로 뒤지던 4세트에 출전 팀의 3-2 역전승을 연결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신예 이호준의 노배럭 더블 커맨드에 불안한 출발을 한 박지수는 하나씩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듯 노련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빼앗긴 제공권을 발키리로 찾고, 드롭십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상대가 신예라 긴장을 많이 했다. 걱정했던 대로 준비를 안했던 빌드를 들고 나와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항복을 해도 될만한 상황에 몇 번 몰렸지만 'GG'를 치면 팀이 패하는 상황이라 항복을 할 수 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가 골리앗이 없고 레이스와 탱크가 있는 상황서 드롭십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발키리가 필수였다.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역전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끝으로 박지수는 "몇 승 정도를 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는 못했다. 감도 솔직히 오지 않는다. 목표를 말한다면 경기 출전할 때마다 이기는 것이 목표다. 최소 80% 승률은 올리고 싶다"고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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