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빛과 그림자, 파급효과는?
OSEN 기자
발행 2008.10.21 09: 46

4차전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지난 20일 플레이오프 4차전은 양팀에게 똑같이 빛과 그림자를 안겨주었다. 5차전은 이기는 팀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4차전의 결과가 5차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다. 두산은 클린업트리오의 부활이라는 효과를 거두었다.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안타 2타점, 김동주는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부진에 빠져 시름을 안겨주었던 홍성흔은 회심을 중월솔로포 등 3안타 3타점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뒤를 받치는 고영민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테이블세터진은 7안타를 합작했다. 무서운 화력이었다. 그러나 아쉬운 대목은 타선지원에도 불구하고 선발 김선우가 3회를 버티지 못했다는 점이다. 7-1로 앞선 가운데 3회말에 두 점을 내주고 1사2,3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강판했다. 정재훈을 조기투입하는 결과를 낳았고 임태훈도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정재훈은 3⅔이닝, 임태훈은 2이닝을 소화했다. 21안타의 폭죽 안타속에서도 보호해야할 중요한 불펜자원을 소비했다. 결과적으로 운명의 5차전을 앞둔 전력누수로 이어졌다. 삼성은 4차전에서 필승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상목이 1회 속절없이 무너지자 노장 전병호와 조진호를 차례로 기용해 경기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두산의 타선에 불을 지펴주었다. 팀 포스트시즌 신기록 타이인 21안타의 융단폭격으로 나타났다. 5차전에서도 두산 타선이 뜨거운 화력을 유지한다면 승산은 어렵다. 그러나 삼성은 4차전을 패했지만 5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했다. 우선 불펜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3차전 승리를 이끌었던 정현욱 안지만 권혁 차우찬 오승환이 하루를 쉬었다. 5차전에서 배영수가 4이닝 내지 5이닝만 막아준다면 줄줄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2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더욱이 삼성타선은 두산의 21안타에 가렸지만 9안타를 쳐냈다. 플레이오프들어 꾸준한 타격안정세이다. 박석민의 가세와 함께 신명철 김재걸 양준혁이 타격상승세에 올라있다. 4차전에서 큰 점수를 내주면서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위협했고 불펜투수들의 조기투입을 이끌어냈다. 나름대로 성과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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