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젊은 선수들 성장으로 우승 기대할 만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1 10: 09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오는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컵 2008 결승전을 앞두고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사령탑과 선수 대표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컵대회 예선서 A조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전까지 오른 수원 차범근 감독은 우승에 대한 집착을 나타냈다. 그동안 저조했던 성적을 컵대회서 우선 보상 받겠다는 것. 차범근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한다"면서 "수원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최근 전남이 4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남은 단기전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정신무장이 잘 되어 있을 것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이후 각종 대회서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차범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2년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하며 실패를 맛보았다. 나드손을 비롯한 핵심선수들의 부재가 아쉬웠다. 하지만 그동안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쌓이며 기대를 걸어 볼 만한 상태가 됐다"며 "작년과 재작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 시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차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른 것은 능력은 있지만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의 능력이 좋아졌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인 전남의 전력에 대한 질문에 차범근 감독은 "정규리그서 전남과 순위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현재 우리 팀의 주전과 전남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자체는 차이가 나지만 전력은 꼭 그렇지 않다. 축구의 특성상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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