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경을 집중하겠다. " 오는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 하우젠 컵 2008 결승전을 앞두고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감독과 선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원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종국(29)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송종국은 "전남이 최근 상승세다. 그러나 우리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내일 열리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에 동석한 전남의 수문장 염동균에 대해 "최근 많이 든든한 느낌을 주는 골키퍼다. 전남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원동력도 염동균이 수비 지휘를 비롯해 골문을 잘 지켜주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최근 2년간 수원은 각종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따라서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송종국은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 왔던 것. 송종국은 "우선 감독님이 팀을 잘 이끌어 오셨다"고 전제한 후 "선수들과의 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를 뛰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벽을 깨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종국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서로를 믿고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이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