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안경이나 마스크를 써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성스럽게 귀 뒤로 머리를 넘기는 것도 힘들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귀 윗부분의 형태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귀를 매몰귀라고 하는데, 귀의 상부가 측두부의 피부에 숨어 있어 손으로 당겨야 전체 귀의 모양이 나타나며, 손을 놓으면 다시 숨어버리는 것이다. 서양인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동양인에게는 400명당 1명씩 약 30%가 양측에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액세서리를 할 수 없고,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사람마다 얼굴의 생김이 다르듯 장애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수술방법이 달라지는데 수술 시간은 1~2시간정도 소요가 된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귀가하여도 되고 그 이후는 병원에서 안내한 찜질 방법으로 귀를 찜질하여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귀의 수술은 연골을 사용하여 귀의 형태를 만들어주게 되는데, 애초에 귀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흐르기 때문에 수술 시 주의점이 다른 수술보다 많은데 특히, 혈종에 약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를 최대한 감싸 보호해 주어야 하며, 2~3일간은 무리한 움직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밥의 제거는 1주일 정도 후에 진행되는데 그 이후 2~3일이면 수술 부위의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며 자연스러운 귀의 형태는 6개월 이상 경과 후 알 수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사진)은 “귀는 최근 관상 성형, 미용성형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귀의 모습을 만드는 것보다 생활에 대한 불편함으로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며, 귀의 모습에 의해 성형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