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격수'.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사뮈엘 에투(27)가 기록상으로는 팀 역사상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갖춘 선수로 드러났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르카'가 보도했다.
올 시즌 이적을 고려하던 에투는 잔류를 결정한 후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득점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나우디뉴를 AC밀란에 보낸 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까지 토튼햄 핫스퍼로 이적 시켜 공격진이 얇아진 바르셀로나로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그리고 에투의 이런 활약은 기록에서도 완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9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에투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83골을 기록했다. 1.37경기당 1골을 기록한 셈으로 에투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히바우두와 쿠바라를 제치고 새로운 득점 기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히바우두(브라질), 라디슬라오 쿠바라(헝가리),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등 전설적인 공격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90년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토이치코프는 175경기에 출전해 83골(2.11경기당 1골)을 터트리는 데 그쳤고 200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히바우두는 157경기에서 86골(1.83경기당 1골)을 터트렸다. 50년대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쿠바라가 186경기에 출전해 131골(1.42경기당 1골)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 득점력에서 에투에 앞선 것은 역시 50년대의 스타 마리아노 마틴 뿐으로 117경기에 출전해 97골(1.21경기당 1골)을 터트려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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